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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이웃나라 / 북한

북한

예로부터 '북단남추(北端南秋)'라하여 북쪽으로 갈수록 단오행사가 번성하고 남쪽으로 갈수록 약해지는데, 남쪽에서는 대신 추석 행사가 풍성하게 치러졌다. '단오를 북쪽에서 특별히 중요하게 여겼던 이유는 기후의 특성 때문이다. 겨울이 긴 북쪽에서는 누구나 여름을 기다리게 마련이다. 남쪽에서는 음력으로 춘삼월이 되면 봄기운이 완연하지만 평안도와 함경도 등 북쪽에서는 단오가 되어서야 비로소 초여름 햇살을 만끽할 수 있기 때문에 단오를 더 중요시 여기게 되었다.

해방 전 평양의 단오를 연구한 일본 아이쯔대학교의 편무영교수에 의하면 '현재는 강릉단오제가 한반도 제일의 축제가 되었지만, 해방 전에는 단오가 한반도 거의 모든 지역에서 성행하였으며 그 중에 제일의 관심은 평양단오였고 그 다음이 개성단오였다.

단오에 관한한 남쪽보다는 북쪽이 훨씬 극성이었고, 단오가 설, 추석과 함께 3대 명절이면서 동시에 설이나 추석보다 훨씬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명절이었다' 고 한다.

특히, 단오날을 전후하여 그네나 씨름과 같은 세시풍속놀이 외에 황해도 지역을 중심으로 탈놀이가 성행하였다. 황해도 해안지역을 대표하는 강령탈춤(중요무형문화재 제34호), 평야지대를 대표하는 봉산탈춤(중요무형문화재 제17호), 양쪽 지역의 혼합형인 은율탈춤(중요무형문화재 제61호)등이 유명하다. 현재 이들 탈춤은 남한지역에서도 계승, 발전되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었으며, 근래에 이르러 종종 강릉단오제 때 초정되어 공연을 가졌다.

하지만 북한에서는 6.25전쟁 후 단오를 비롯한 전통명절과 세시풍속이 자취를 감추었다. 1989년에 음력설과 단오·추석 등이 민족명절로 지정돼 하루 쉬는 날로 정해졌다. 그러나 민족명절은 이른바 휴식일로써 가까운 일요일에 보충노동을 해야 한다.

단오날이 다가오면 도시는 도시대로, 농촌은 농촌대로 각기 사정과 형편에 따라 준비에 들어간다. 단오 잔치는 농악무 한마당이 펼쳐지면서 시작된다. 이어 곳곳에서 씨름·줄다리기·그네뛰기·윷놀이·탈춤·장기 등 갖가지 민속놀이가 벌어진다. 각급 학교에서는 축구·배구 등 운동회도 진행된다. 현재 단오날 행사 중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은 모래벌판에 황소를 상으로 걸고 펼쳐지는 장정들의 씨름판이라고 한다. 북한 당국은 `대황소상 전국근로자들의 텔레비전 민족씨름경기' 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으며, 주요 개최 장소는 모란봉과 대성산, 정방산, 구월산 등 전국의 명승지이다. 이는 단오행사가 세시풍속보다는 체육행사화 되어가는 경향이 있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단오가 주민들에게 더없이 즐거운 전통명절로 자리매김 되어 가고 있지만 모든 지역, 모든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지역과 형편에 따라서는 별 의미 없이 그냥 넘어가는 경우도 없지 않다. 특히 모내기가 늦어져 단오 때까지도 끝나지 않으면 그 해 단오는 쇨 수 없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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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등록자 : 강릉시청 문화예술과
  • 관리담당자 : 김소현 (033-640-5584)
  • 자료등록일 : 2007년 09월 01일
  • 자료수정일 : 2016년 01월 0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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